빽빽할 밀(密) 볕 양(陽)

남자들이 많은 곳? 더운 곳? 그런가하면 한여름에 얼음이 어는 얼음골이 있는 곳...
누가 밀양 아니라고 할까봐 방문했던 그날따라 엄청 더웠다.

이 사진을 보고 더위가 느껴지면 사진은 성공이다. 그나마 흙벽이 더위를 식혀줄 듯 하다. 이런 향교도 있었다고 하는데 느낌이 조선시대 느낌은 아니다…ㅎㅎ

밀양 향교 입구라고 하는데 일주문같은 느낌을 준다. 저 높이에 머리조심이라니… 서장훈이 오면 모를까 그렇지 않다면 차라리 영어로 쓰는 것이 나을 듯 싶다.

지자체에서 뭔가를 하려고 한 흔적은 보이기는 한데... 아직 마무리를 지는 못한 모양이다.

대나무 밭에 기와담장이 시원하다. 그래서 한컷!

전통 가옥 보존 구역이라고하면서 식당이 있었던 간판은 아직 치우지 않았다. 영업은 하지 않고 있었지만 그 내막은 알 수가 없다. ^^

연결된 기와 지붕의 멋스러움이 운치를 더한다. 역시 동양의 미는 선(線)의 아름다움이다. 그래서 단독으로 있을 때보다 연결된 것이 아름답다.

담벼락에 접시꽃이 옹기종기... 호박꽃하고 비슷하게 생긴 것 같기도 하고... 

향교의 모습이라는데 마당에서 잔치하기에도 좋아보이더라는... ㅋㅋ

30년은 되었지 싶다. 밀양역을 다시 찾은 것이... 이제는 고속전철(사진 오른쪽)이 보편화되어 지방역을 위주로 승객을 실어 나르고 있다는 새마을호(사진 왼쪽)의 모습. 대학시절 많이도 타고 다녔던 새마을호 무궁화호... 추억이 새록새록 묻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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