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와 트리

크리스마스와 트리

크리스마스는 그리스도(Christ) + 마스(Mass)의 합성어다. 그래서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념하는 모임(Massa, 모임)의 의미를 갖는다. 그런데 카톨릭은 그리스도 미사(Masse)로 해석을 한다고 한다. 다른 글자일 뿐 같은 의미다. 가끔 X-mas라고 표시하기도 하는데 엑스마스라고 읽으면 안될 것 같고 크리스마스라고 읽어야 할 것같은 데 왜 그런지는 오늘 정확히 확인한다. 이는 로마자 X(엑스)가 아니라 그리스어 Khrīstos (Χριστός)의 첫글자 X를 가져온 것이니 앞으로 자신있게 크리스마스라고 읽어야겠다. ^^

많고 많은 나무중에 왜 전나무가 크리스마스 트리로 선택되었는지 알아보니, 8세기경 독일에서 떡깔나무 아래에서 산 사람을 제물로 바치는 야만적인 풍습이 있었는데 이를 본 선교사가 마침 떡갈나무 옆에 있던 전나무를 가르키면서 나무 가지를 집으로 가지고 가서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라고 설교를 하던데서 유래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리고 트리에 불을 밝히는 이유는 전나무 가지에 쌓인 눈이 달빛을 받아 반짝이는 데서 비롯한 것이라고…

그리고 크리스마스니까 예수탄생을 기념하는 그림 이야기 한가지.

피렌체 우피치 미술관에 전시되어 있다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수태고지. 천사장 가브리엘(좌)이 성모 마리아(우)에게 예수 잉태를 알리는 모습을 그린 것.

노란색은 0.618 황금비율 분할선이고 빨간선은 투시원근법 표시선이다. 거기다가 소실점부근에 스푸마토 기법으로 뿌옇게 표시하여 공기원근법까지 표현하였다. 20세에 그린 그림이라고 하는데 이미 세가지를 다 마스터한 상태.

다빈치의 그림이 아니라는 얘기도 많았다고 한다. 성모 마리아의 팔도 이상하고 천사도 이상하고 테이블도 모습이 어색하다는 둥… 나중에 알고보니 원래 배치 예정이었던 장소가 그림을 정면에서 보지 못하고 오른쪽 아래에서 바라보게 되어 있어서 실제로 보게 되면 이렇게 보일 것을 감안해서 그린 그림이라고… 실제 우피치 미술관에는 어떻게 전시가 되어 있는지 궁금하다. ^^

다빈치의 모나리자에 눈썹이 없는 것이 모나리자에만 없어서 이상하다느니, 실제로 원적외선 카메라로 찍어보니 눈썹을 그렸던 흔적이 있다느니 하는 얘기가 있는데 이 그림에 나오는 가브리엘 천사도 눈썹이 없고 성모 마리아도 눈썹이 없다. 다빈치는 눈썹은 왜 안그렸는지 정말 궁금하긴 하다. ^^

어쨌거나 12월 에브리바디 모두 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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