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입 A 인간의 여행 준비법

Type A Person 이라고 하면 꼼꼼하지만 짜증을 잘 내는 성격인 것은 다들 잘 아시지 싶다. 여기서 말하는 A는 Anger의 첫 글자인데 프리드만이라는 샌프란시스코의 외과의사가 50년전에 처음 사용했다고 하는데 그 분의 어휘사용법이 참으로 찰지다. 쉽게 말하자면 성격이 조급하고 경쟁적이다보니 항상 서두르게 되어 있고 그러다보니 다른 사람에 대해 자주 화를 내게 될 수밖에 없는 인간이다. 그런 인간도 즐겁고 깔끔하게 여행준비를 하면서 기분이 좋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나왔다. 다행이고 고맙다. ^^ 아는 만큼 보이고 모르면 손해가 딱인 것이 바로 이짝이다. 지금부터 알아보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는 별로 없지만 언론의 특종에 가까운 보도로 인해 지금 여행업계는 난리가 났다. 여행업에 종사하고 있지는 않지만 여행을 사랑하는 사용자의 입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올 한해는 조신해야할 것 같은 느낌에 안타까운 1인이다. 미국도 내일 (2/2)부터 14일 이내에 중국을 다녀온 여행자는 입국금지라고 하니 WHO 경고의 위력이 대단하긴하다. 이 판국에 뭔 여행에 관한 글을 쓰고 있냐고 하시겠지만 여행이라는 것이 꼭 비행기타고 멀리 가야 맛은 아니다. 다녀 보지 못한 가까운 어디든 가면 된다.

여행은 준비부터 즐거워야 하지만 실제 여행을 준비하다보면 챙겨야 할 것들과 보아야하는 것들 그리고 이것 저것 생각나는 것들의 자연스런 섞임으로 인해 머리속이 정리되어 깔끔해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어떤 때는 여행지에서조차 머리속에서 일정이 깔끔하게 정리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이번에 새로 알게 된 트렐로라는 프로젝트 애플리케이션을 쓰면서부터 준비하는 단계부터 즐겁다. 좋은 건 나눠야 커진다지 않는가? 그래서 나누고자 소개를 드린다.

https://trello.com/b/UTc6X4FS/트렐로-쪼개기

  1. 일단 무료 프로그램이다. 한글 지원도 된다.

  2. 윈도우 맥 아이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태블릿 기종 상관없이 전부 호환 가능하다

  3. 작업 효율을 위해 파워업이라는 추가 프로그램 설치를 할 수 있지만 유료다. 무료 버전은 고맙게도 파워업 1개 무료로 준다. 그걸로 카렌다를 연결해서 쓰면 무지 좋다. 참고 하시라.

  4. 협업을 위해 멤버를 불러 올 수 있고 함께 작업 할 수 있다.

백문이 불여일견. 일단 유튜브 한번 살펴보자.

https://www.youtube.com/watch?v=i-YGk45byEA&list=PLvRzxcdHF60GKhFLBozWqYF3G7M4rK-fa&index=60

보기에는 깔끔하고 쓰기에는 직관적이다. 따로 파일이 생성되는 것 없이 만들어진 모든 프로젝트는 클라우드에 저장되어 핸드폰이나 태블릿, 피시나 맥에서 언제든지 열어 볼 수 있다. 한눈에 전체 일정과 세부 계획을 동시에 살펴볼 수 있어 여행이나 그보다 더 큰 프로젝트 진행에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학생시절 로터스 1-2-3 프로그램을 접했을 때 깜짝 놀란 이후 최고의 매트릭스 3차원 프로그램이라고 해도 되겠다.

추억의 프로그램이자 요즘 쓰고 있는 엑셀 프로그램의 원조. 그 당시 이 프로그램을 사용해 보고 받았던 놀라움을 생각하면 지금도 소름이 돋는다.

트렐로는 여행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프로그램은 아니다. 하지만 쓰는 사람이 여행목적으로 쓰면 여행용으로 바뀐다. 언제나 쓰는 사람이 주인이니까. 홈페이지에 보면 여행 관련 여러가지 템플릿이 있지만 트렐로의 특성상 템플릿이라고 하는 것이 별로 의미가 없다. 그냥 쓰면 된다. 그만큼 직관적이라는 얘기다.

써 본 결과 가로축은 변수가 많이 발생하는 요소를 리스트 변수로 잡고 나열하는 것이 좋겠더라는 팁은 유튜브에서 아무도 언급을 하지 않으니 저라도 드린다. 말하자면, 목적지를 옮겨다니는 경우는 목적지별로 리스트를 만들고 목적지가 많지 않은 경우는 날짜별로 리스트를 만들면 된다. 챙겨야 할 사안들이 많은 비지니스 여행인 경우는 챙겨야할 사안들을 리스트로 만들면 된다. 구글 지도에서 나의 지도를 만들고 트렐로 여행 프로젝트 만들어놓으면 여행 준비관련한 걱정은 끝. 일단 사용해 보시라. 이제라도 알게 된 것을 다행이라 여길 거라는데 500원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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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잔밑이 어둡다. 딱 은하수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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