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 금지 in 캘리포니아

외출금지명령

Safer at Home order

3월 20일부로 캘리포니아도 외출금지 명령이 떨어졌다. 생필품을 구입하는 것이 아니면 외출하면 안된다. 식당은 투고와 딜리버리를 취급하는 주문외엔 문을 닫아야하지만 꼭 필요한 동네 산책은 해도 된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켜달라는 건데 주지사가 이건 요청이 아니라 명령이라고 못을 밖는다. 이 곳 사람들이 말을 잘 안듣는다. 사회적 거리두기, 손씻기 그리고 마스크만 착용해도 제궤의혈(堤潰蟻穴)의 오류를 피할 수 있을텐데 커브를 낮추자고 말만하고 마스크 착용은 어찌 그리도 싫어하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현재 사태는 바로 마스크 기피증이 있는 유럽인들에겐 치명적이다. 미국도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유럽과 마찬가지 운명일 것은 피할 수가 없다.  

외출금지 명령이 시작될 줄은 전혀 모르고 답답한 마음에 바다나 보자는 생각으로 어제 잠시 다녀왔는데 한동안 사진을 찍으러 나갈 일이 없지 싶다. 두문불출하고 집에 있으니 온세상이 코로나에 뒤덮힌 것 같은 착각을 하게 된다. 그래서 길을 나섰다.

비키니 수영복을 깔맞춤한 이 처자는 앞으로 외출 금지 명령을 지킬까 무시할까?

파도가 치든 말든 물가에서 모래파기에 몰입한 이 친구에게 외출금지 조치가 어떤 의미가 있을지. 

5마리의 갈매기가 부조하여 사진 한장 건졌다.

말리부에서 태평양 선셋을 가까스로(?) 담을 수 있었는데 이젠 집에 꼼짝없이 붙들려 있게 생겼다. 

지구촌이 난리가 나도 해는 지고 또 뜬다. 

내일부턴 이러고 있으면 미친놈이 될지도 모른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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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척 천리, 말리부